섬유근육통은 이유 없이 몸이 아픕니다. 부딪히거나 넘어지는 등 물리적 충격을 받은 것도 아니고, 무리하게 운동을 한 것도 아닌데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인데요. 심한 경우 살갗만 스쳐도 아프다고 통증을 호소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섬유근육통 증상에 대해서 알아보고 이를 치료하고 관리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몸이 충격을 받거나, 염증이 생기는 등 어떤 자극이 가해지면 신경 말단세포에서 통증을 느끼게 하는 물질이 분비됩니다. 섬유근육통은 바로 이 물질이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분비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반면에 통증을 잊게 해주는 세로토닌과 노르 에피네프린이라는 물질은 감소하게 됩니다.
그래서 섬유근육통 증상이 있는 분들은 남들이 통증이라고 인식하지 않는 아주 작은 자극에도 심하게 아프다고 말합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신경 및 정신학적 증세가 동반되는데요. 이를 간단하게 요약하면 아래와 같으니 본인에게 해당되는 내용들인지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초기에는 허리와 목, 어깨 등에서 시작되지만 나중에는 몸 전체로 통증이 번지게 됩니다. 하지만 정확히 어디가 아프다고 구체적으로 말하기도 애매합니다. 몸을 많이 움직일수록 통증도 심해지기 때문에 활동량도 줄어드는데요. 거의 매일 몸이 아프기 때문에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집니다.
또한 섬유근육통 증상이 진행될수록 전신의 피로감과 권태감, 불면증, 기억력 및 인지장애, 불안감과 우울감 등이 복합적으로 발생합니다. 특히 자고 일어나서도 계속 피곤하고, 심지어 새벽에 자주 깨기도 합니다. 즉 단순히 몸만 아픈 것이 아니라 정신적, 육체적으로 전부 힘든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특징은 남자보다는 여자에게서 압도적으로 많이 발병한다는 것인데요. 통계적으로 2:8 정도의 비율로 여성 환자가 많습니다. 연령대는 50대 이상이 많고요. 막상 검사를 해봐도 근육이나 인대, 힘줄 등에서는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아 원인도 명확하지 않습니다.
사실 섬유근육통 증상은 현재로서는 완치가 쉽지 않은 만성적인 경과를 보입니다. 그렇다고 병이 계속 진행되어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도 아닙니다. 지금도 많은 환자들이 꾸준한 병원 치료와 생활 관리를 통해서 비교적 활동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환자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치료에 있어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통증에 대한 환자의 잘못된 관념을 바로 잡는 것입니다. 즉 지금 겪고 있는 통증이 실제로 근육 파열이나 신경, 인대 손상 등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며, 생명을 위협하지도 않는다는 점을 바르게 인식해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아미트립틸린, 독세핀, 노르트립틸린 등의 약물을 잠들기 1~2시간 전에 복용합니다. 이러한 약물은 섬유근육통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으나 변비, 구강건조, 체중증가, 졸림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는 저용량으로 시작하여 환자 상태를 살펴가며 서서히 증량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약물치료 외에도 환자 스스로 일상 속에서 꾸준한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앞에서도 강조했듯이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의지입니다. 처방받은 약은 정해진 시간에 빼먹지 말고 규칙적으로 복용해야 하며, 근육통이 심할 때 물리치료를 받으면 효과가 있습니다.
또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주는 것도 섬유근육통 증상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주 3~4회, 매회 30분 정도의 유산소를 해주는 것이 효과가 있는데요. 다만 운동 시간은 환자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운동 중 통증이 생기면 즉시 중단하고 운동 강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운동을 하지 않으면 오히려 상태가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또 운동 부족으로 인해 비만이 되기도 쉽고 고혈압, 당뇨, 각종 심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성도 높아지므로 낮은 강도라고 하더라도 꾸준하게 운동을 병행해 줄 필요가 있겠습니다.
또 스트레스와 긴장과 같은 심리적 자극이 섬유근육통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명상이나 요가, 필라테스 등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힐 수 있는 활동을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하루 7~8시간의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해 주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섬유근육통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다시 강조하지만 일상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입니다. 실제로 꾸준히 운동을 하는 환자들이 통증에 대한 민감도와 감소도에 있어 큰 개선을 보인다는 연구결과도 있는 만큼 지금부터라도 계획을 세워 규칙적인 운동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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