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태가 생기는 이유 4가지와 제거

혀의 표면에 생기는 이끼 형태의 침전물을 설태라고 합니다. 이중 하얀색을 띠고 있는 경우를 백태라고 하는데요. 건강한 사람의 혀는 선홍빛을 띠고 있어야 정상입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백태가 생기는 이유가 무엇이며, 이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설태

백태가 생기는 이유

백태는 음식물 찌꺼기, 세균, 곰팡이 등이 원인이 되어 쌓입니다. 물론 설태 자체가 건강에 당장 치명적인 위협을 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를 오래 방치하면 구강 내 세균이 증식하여 충치, 구내염, 치은염 등의 각종 구강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입냄새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가급적 깨끗하게 제거해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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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잘못된 양치 습관

가장 먼저 알려드릴 백태가 생기는 이유는 양치질을 할 때 혀를 닦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치아만 닦고 물로 헹구는 것이 전부인데요. 몇몇 분들은 치실을 사용해 치석 제거까지 열심히 해주지만 정작 혀는 닦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치아를 다 닦은 후에는 마무리로 혀까지 함께 닦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때 구역질이 계속 나서 힘들다는 분들도 많은데요. 이때는 두께가 얇은 전용 혀 클리너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너무 세게 문지를 경우 출혈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적당한 세기로, 천천히 닦아내는 것이 좋겠습니다.

 

백태가 생기는 이유

2. 수분 섭취 부족

또 다른 백태가 생기는 이유는 물을 잘 마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권고되고 있는 하루 물 섭취량은 1.5~2L 정도입니다. 이것은 순수한 물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며 커피나 녹차, 홍차, 탄산음료 등은 해당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런 음료는 구강 건조를 더욱 가속시켜 백태를 더 많이 유발합니다.

 

그리고 짜고 매운 음식을 즐겨 드시는 분들도 백태가 쉽게 쌓일 수 있는데요. 특히 짠 음식은 수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입안을 마르게 하고, 혀에 침전물이 쌓이기 좋은 환경을 만듭니다. 따라서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줄이고, 물을 자주 마셔주는 습관을 들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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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특정 질병

어쩌면 백태가 생기는 이유가 특정 질병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쇼그렌 증후군이 있습니다. 이 질환은 몸의 외분비 기능이 저하되어 침, 눈물, 땀, 피지, 소화액 등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는 만상 자가면역질환입니다. 이중에서도 눈과 입이 가장 심하게 마르는 특징이 있습니다.

 

만약 백태가 잘 생기면서 입과 눈이 자주 건조하다는 분들이라면 쇼그렌 증후군을 의심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질환은 현재로서는 완치가 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꾸준한 관리를 통해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을 막아야 하며, 이를 관리하지 않고 방치하면 림프종과 같은 악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백태 제거

 

위장에 문제가 있어도 백태가 생기는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먼저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데요. 이 질환은 위 속 내용물이 식도를 타고 역류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그래서 가슴 쓰림과 목 이물감, 신물, 신트림 등이 자주 유발됩니다. 그리고 신물이 입으로 자주 넘어오면서 이것이 백태의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간이나 췌장 등 소화기관에 문제가 발생하면 구강 내 침 분비량이 줄어들면서 역시 백태가 쉽게 쌓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복통, 속쓰림, 메스꺼움, 구역감, 신물, 신트림, 복부팽만, 설사, 변비 등의 소화기 증세가 함께 동반되고 있는지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4. 약물 부작용

백태가 생기는 이유가 현재 복용 중인 약물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약의 특정 성분은 입을 마르게 하여 백태를 쉽게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본인이 최근에 약을 먹은 적이 있거나 혹은 다른 질병의 치료를 위해 복용을 시작한 약물이 있다면 이에 대한 부작용은 아닌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앞으로 계속해서 복용해야 하는 약물이라면 일단은 의사에게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백태가 생기는 정도의 부작용이라면 이를 감수하고 복용을 지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외에도 다른 부작용이 여러 개 나타난다면 다른 약 성분으로 교체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백태가 생기는 이유

 

지금까지 백태가 생기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그런데 백태라고 생각한 것이 사실은 칸디다증과 같은 다른 질병인 경우도 있습니다. 칸디다증은 곰팡이균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구강 내에 하얀 막을 형성시킬 수 있습니다. 이때는 약을 복용하거나 연고를 바르는 방법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그리고 혀 위의 침전물이 닦아도 잘 없어지지 않고 오히려 더 두꺼워지고 있다면 설암의 초기증상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백태가 잘 제거되지 않는 분들이라면 이비인후과에 내원하여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는 것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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