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경색이란 뇌혈관이 막히면서 그 앞의 뇌 조직이 괴사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골든타임 내에 치료받지 않으면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으며, 설령 치료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오랜 기간 언어장애나 신체마비 등의 후유증을 앓아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뇌경색 전조증상을 평소에 잘 알아두고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증세가 나타났을 때 지체 없이 119를 부르는 것이 좋습니다.
심장이나 신장, 간, 췌장 등의 다른 장기와 마찬가지로 뇌 역시 평상시에 많은 양의 혈류를 공급받고 있습니다. 즉 혈액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받아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인데요. 따라서 여러 이유로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면 뇌 조직이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되고 심하면 회복 불가능한 상태로 괴사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초기에 나타날 수 있는 뇌경색 전조증상에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물론 환자 상태나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개인차가 있을 수는 있지만 대표적인 증세 몇 가지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뇌에 발생한 질환이지만 머리에 국한되지 않고 신체 전반적으로 이상 증세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막혔던 뇌혈관이 결국 터지게 되면 이를 뇌출혈이라고 하며, 뇌경색과 함께 뇌졸중이라고 부릅니다. 일단 발병하면 두통이 발생하는데요.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두통보다 그 강도가 훨씬 큽니다. 그래서 마치 망치로 머리를 맞는 것 같다고 고통을 호소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또 한쪽 얼굴과 팔, 다리 등이 마비되어 제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편측마비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비틀거리며 걷거나 웃는 표정이 잘 지어지지 않습니다. 이밖에도 상대방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발음이 어눌해지기도 하며, 눈앞이 잘 안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뇌경색 전조증상 유무를 확인하고 싶다면 즉시 시도해 볼 수 있는 자가진단법 2가지가 있는데요. 먼저 FAST라는 확인법이 있습니다. F는 'Face'를 의미하는 것으로 웃는 표정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만약 한쪽 얼굴이 찡그려지지 않는다면 뇌의 문제를 의심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A는 'Arm'을 의미하는데요. 한쪽 팔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거나 감각이 둔화되지는 않았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S는 'Speech'를 뜻하며 발음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 상대방의 말을 잘 이해할 수 있는지를 보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T는 'Time'을 말하는 것으로 즉 골든타임 내에 치료를 받아야 함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뇌경색의 골든타임은 3시간 이내로 보고 있습니다.
또 다른 뇌경색 전조증상 확인법이 있습니다. '이웃 손 발 시선'이라고 하는데요. 먼저 '이웃'은 이, 하고 웃는 표정이 잘 지어지는지를 보는 것이니다. 한쪽 얼굴에 감각이 없거나 움직여지지 않으면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손'은 양팔을 앞으로 뻗는 자세를 취하는 것입니다. 이때 한쪽 팔이 끝까지 올라가지 않는다면 역시 뇌 손상을 의심해야 합니다.
'발'은 발음이 어눌하지 않은지 확인하는 것이며, '시선'은 정면을 응시했을 때 시선이 한쪽으로 쏠리지는 않는지 보는 것입니다. 이처럼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들을 직접 해보았을 때 하나라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119를 불러 가까운 응급실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분들은 뇌경색 전조증상이 의심됐었지만 곧 사라졌다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건 매우 위험한 행동이며, 한 번이라도 증세가 나타났다면 일단은 검사를 받아보아야 합니다. 당장은 증상이 사라졌을지 몰라도 일주일이나 한 달 이후에 더 높은 강도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바로 앞에서 골든타임이 3시간 이내라고 했지만 이건 마지노선을 말한 것이며 1분 1초가 급박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빠르게 조치를 취하면 별다른 후유증 없이 나을 수 있지만, 늦어질 경우 그 후유증으로 오랜 기간 재활치료를 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뇌경색 전조증상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생활습관이 오래 누적된 결과인데요. 특히 평소에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순간에 발병할 수 있습니다. 부정맥이나 협심증, 심부전증도 마찬가지입니다.
즉 심장이나 혈관 건강이 좋지 않으면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평소에 운동을 전혀 하지 않고, 과식을 하며, 특히 기름지고 지방이 많은 음식들을 과다섭취하면 위험성이 크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과음과 흡연도 발병률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지금까지 뇌경색 전조증상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여러 가지를 말씀드렸지만 이를 간단히 다시 요약하면 편측마비, 안면마비, 감각이상, 발음장애라고 할 수 있으며 여기에 심한 두통과 어지럼증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일단 이런 증상이 발현되면 응급치료를 받아서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지만 완전하게 회복할 때까지는 3~6개월가량 소요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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