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서 심장박동 소리 난다면? 혈관 질환

귀 안쪽에서 소리가 나는 현상을 의학적으로 이명이라고 합니다. 이명도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삐, 하는 기계음이 난다는 사람도 있고, 매미가 우는 소리가 들린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또 귀에서 심장박동 소리가 난다고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이를 박동성 이명이라고 하는데,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간략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명 원인

귀에서 심장박동 소리

잠을 자려고 침대에 누웠는데 귓속에서 심장 뛰는 소리가 들렸다면 혹시 옆으로 누워있었던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경우 귀의 경동맥이 베개에 닿으면서 맥박이 뛰는 소리가 들렸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자세를 바로 잡으면 증세가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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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옆으로 누운 것도 아니고, 심지어 서 있거나 앉아 있었음에도 귀에서 심장박동 소리가 난다면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박동성 이명은 전체 환자의 10% 정도에 달할 만큼 흔한데요. 아래 항목은 대표적인 유발 요인 몇 가지를 정리한 것이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귀 막힘
• 고혈압
• 두경부의 혈관 협착
• 두경부 종양
• 뇌의 압력 상승
• 빈혈
• 임신
• 스트레스
• 알코올 과다섭취

위에 나열한 원인은 일부일 뿐이며 이보다 더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동반 증세가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가령 귀가 먹먹하기도 하고 현기증, 두통이 생기기도 합니다. 또 우울감이나 불면증이 나타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귀에서 심장박동 소리

 

어쩌면 귀에서 심장박동 소리가 귀나 뇌 혹은 혈관 질환의 문제만은 아닐 수도 있는데요. 가령 턱관절이나 목과 어깨 근육이 긴장되어도 이것이 귀 안의 압력을 증가시켜 심장 뛰는 소리가 들릴 수 있습니다. 이처럼 유발 요인이 워낙 많고 복잡하기 때문에 원인을 알아내는 것이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박동성 이명은 한 가지 특징이 더 있는데요. 소리가 들릴 때 맥박을 짚어보면 서로 일치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단순히 심장 소리처럼 들리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심장이 수축하고 이완할 때 혈류가 혈관벽과 주변 뼈에 부딪히면서 들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처럼 귀에서 심장박동 소리가 날 때 이를 치료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유발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각 요인에 따라 치료법도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가령 높은 혈압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면 혈압을 낮추는 약물을 처방받거나 투여해야 합니다.

 

두경부의 혈관이 협착, 즉 좁아진 것이 문제라면 이를 다시 넓혀주는 약을 먹거나 수술적 방법을 동원해야 합니다. 실제로 귀 안에 이물질이 들어가 있거나 혹은 부종이 있다면 역시 이를 제거하고 부기를 빼는 치료를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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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성 이명

 

그런데 귀에서 심장박동 소리가 나는 명확한 이유를 알지 못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이럴 때는 근본적인 원인 치료를 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증적 치료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즉 겪고 있는 증상에 대해서 이를 완화시키는 치유를 하는 것인데요.

 

먼저 심리 상담을 통해 환자가 가지고 있는 스트레스와 불안, 긴장감 등을 해소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과도한 스트레스가 교감신경을 자극하고, 이것이 혈관을 수축시키면서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귀 안 혈압이 높아지면 박동성 이명의 원인이 됩니다.

 

 

이외에 신경안정제나 항우울제, 진정제 등의 약물로 귀에서 심장박동 소리를 어느 정도 없앨 수 있습니다. 이명 재훈련이라는 치유법도 있는데요. 소음발생기를 사용하여 본인이 듣고 있는 이명보다 낮은 강도의 음자극을 지속적으로 발생시켜 그 소리에 익숙해지도록 훈련하는 것입니다.

 

박동성 이명을 포함하여 모든 종류의 이명은 치료 예후가 환자마다 천차만별입니다. 전체 환자 둥 약 25% 정도는 완치에 가까울 정도로 치유되며, 절반 정도는 어느 정도 호전됩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해 장기간 고생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귀에서 심장박동 소리

 

지금까지 귀에서 심장박동 소리가 들리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일시적인 현상으로 금방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는 하지만 귀나 뇌의 혈관 질환에 의한 것일 수도 있으므로 증상이 수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에 대한 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큰 소음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이어폰이나 헤드폰 볼륨은 낮게 설정하도록 하고, 콘서트장이나 공사장 등 소음이 심한 환경은 가급적 피해 주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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