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일상 속에서 치아 건강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을 가지지만, 정작 치아를 지탱하고 보호해주는 잇몸에 대해서는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잇몸은 치아 건강의 근간이 되는 매우 중요한 조직입니다. 특히 잇몸이 붓고 아플때, 이는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서 구강 건강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경고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잇몸의 역할부터 시작해, 잇몸이 붓고 아플 때의 주요 원인과 치료 방법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잇몸은 의학적으로 ‘치은’이라고 불리며, 치아를 감싸고 보호하는 연조직입니다. 주된 역할은 치아가 턱뼈에 단단히 고정되도록 도와주며, 외부 자극이나 세균으로부터 치근(치아 뿌리)을 보호하는 데 있습니다. 잇몸은 강한 섬유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어, 씹는 힘을 분산시키고, 치아가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역할도 합니다.
또한, 혈관과 면역세포가 풍부하게 분포되어 있어 염증에 대응하거나 상처가 났을 때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잇몸이 붓고 통증까지 동반한다면, 절대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됩니다. 잇몸이 붓고 아플때, 이는 단순한 염증 외에도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흔하게 의심되는 원인은 바로 치은염(초기 잇몸 염증)과 치주염(진행된 잇몸 질환)입니다. 주로 플라그와 치석이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며 발생합니다. 세균이 번식하면서 잇몸이 붉게 붓고 통증이 생기며, 심하면 피가 나거나 잇몸이 내려앉을 수 있습니다.
치료방법은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을 제거하고, 항염증제를 처방받는 것입니다. 초기라면 비교적 쉽게 회복되지만, 치주염으로 진행되면 치아 손실까지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부적절한 칫솔질 습관도 잇몸 통증의 원인이 됩니다. 너무 강한 압력으로 칫솔질을 하거나, 칫솔모가 너무 딱딱할 경우 잇몸 조직이 손상되면서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잇몸이 붓고 아플때, 일상적인 양치 습관부터 점검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치료방법은 부드러운 칫솔모를 사용하고, 올바른 칫솔질 방법을 익히는 것입니다. 잇몸을 자극하지 않도록 부드럽게 문지르는 것이 핵심입니다.
음식물 찌꺼기가 치아 사이나 잇몸 틈에 끼게 되면 세균 번식의 온상이 되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섬유질이 많은 고기나 채소류가 잇몸 틈에 낄 경우 자극이 되어 잇몸 통증이나 부종과 같은 증상이 생깁니다. 식사 후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사용하여 음식물을 깨끗이 제거하고, 염증이 지속될 경우 구강 세정제 사용이나 치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생리, 폐경 등의 호르몬 변화도 잇몸 통증과 붓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 호르몬이 급격히 변화하는 시기에는 잇몸의 혈류량이 증가하고 면역 반응이 예민해지면서 염증 반응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잇몸이 붓고 아플때, 호르몬 요인이 의심된다면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치료방법은 염증을 줄이기 위한 항염증제 처방과 함께 구강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입니다. 임산부라면 안전한 범위 내에서 치과 치료를 받는 것도 가능합니다.
잇몸 통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쉽게 낫지 않는다면, 전신 건강 상태와도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당뇨병, 빈혈, 백혈병 등의 질환은 면역력을 약화시키고, 이로 인해 잇몸 염증이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비타민 C와 같은 영양소 결핍도 잇몸 문제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잇몸이 붓고 아플때, 전신 질환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근본적인 질환의 치료와 더불어 치과적 관리가 병행되어야 하며, 영양 상태를 개선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 습관이 필요합니다.
잇몸이 붓고 아플때 단순히 통증을 참고 넘기기보다, 꾸준한 구강 관리와 정확한 치료가 동반되어야 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올바른 양치입니다. 하루 두 번 이상, 치아와 잇몸 사이를 꼼꼼히 닦고, 치실과 치간칫솔을 사용하여 치태와 음식물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항염증 성분이 포함된 구강 세정제를 사용하면 잇몸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식단 면에서도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단 음식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잇몸관련 증상이 있을 때는 자가 진단보다는 치과 방문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장기적인 구강 건강을 지키는 길입니다.
잇몸은 단지 치아를 감싸는 조직이 아닙니다. 구강 건강의 기초이자, 전신 건강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잇몸이 붓고 아플때 그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속적인 구강 관리와 정기적인 치과 검진,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건강한 잇몸을 지켜내시기 바랍니다.
잇몸이 내려 앉을 때 4가지 원인
잇몸은 치아와 그 뿌리를 덮고 있는 입안 점막의 일부입니다. 즉 치아가 흔들리지 않도록 감싸서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그런데 여러 가지 이유로 잇몸이 주저앉거나 소실되는 경우가 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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